안녕하세요. 대만 여성과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 남자입니다.
교제한지는 10개월이 되었고, 여자친구는 방문비자로 단기 체류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동거하고 있구요.
얼마 전 코로나 19관련 정부 발표로 인해 대만-한국간 입국이 불가해져서 고민이 많이 되는 상황입니다.
여자친구는 5월 초에 방문비자 기한이 다 되어 대만으로 돌아가야 하고,
나가게 되면 한국으로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 기약이 없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부터 결혼 비자 발급을 위해 혼인 신고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구청에서 한국에서의 혼인 신고를 위한 서류를 안내해주었고, 주한국 타이베이 대표부에 가서 서류를 발급하려 했으나 "해당서류는 대만인이 한국에서 출생한 경우에만 발급이 가능하다"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결국 여자친구가 대만으로 가서 직접 발급하거나, 여자친구의 가족이 대신 발급하여 한국으로 보내주는 경우를 생각하고 있는데요.
1) 여자친구가 대만으로 가게 되면 한국에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지가 궁금합니다. 여자친구가 대만에서 한국으로 필요한 서류를 보내고 제가 혼인신고를 혼자서 진행할 수 있는지, 그렇게 신고를 진행하면 여자친구가 결혼 준비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는지요?
2) 여자친구의 가족이 대신 필요한 서류를 발급하여 한국으로 보내주는 게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구청에서는 "혼인성립구비증명서 원본"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요. 이 서류를 당사자가 아닌 가족이 대신 발급받을 수 있나요?
*여자친구가 1차적으로 알아본 바로는 "혼인성립구비증명서"를 받기 위해서도 절차가 필요하며 첫 번째로 <Household Registration Transcript>를 받아야 하는데 이건 가족이 대신 발급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다음으로 이 문서를 가지고 법원으로 가서 진위 여부를 확인받아야 하며, 그 확인을 받은 문서를 가지고 외교부에 가야 저희가 필요한 "혼인성립구비증명서 원본"을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증명서를 가지고 대사관에 가서 적절한 인증(도장)을 받아야 한다고 했는데요. 이 모든 절차를 가족 구성원이 대신 진행하여 한국으로 보내주는 게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저희가 원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향은 여자친구가 한국을 떠나지 않고 원만하게 결혼비자를 발급받는 것입니다. 빠르게 해결되어야 하는 일인데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현 상황에서 더 나은 접근 방법이 있는지도 문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첨부: 구청에서 안내한 혼인성립구비증명서

안녕하세요. 대만의 경우 현재 미혼증명서 발행이 한국에서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지에서 미혼증명서를 발급받으셔야 합니다. 여자친구분의 가족이 대신 미혼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지, 위임장이 있어야 하는지 없어도 괜찮은지의 여부는 직접 확인을 해보셔야 합니다. 지금 코로나19 관련 이슈가 있다고 해도 원칙적으로 장기비자를 발급받은 사람은 한국에 입국하는데 제한이 없기 때문에 결혼비자 준비를 철저하게 하셔서 허가를 받으신다면 여자친구분이 대만으로 입국하신다고 해도 이후에 한국에 들어오시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일 여자친구분이 현재 가지고 계신 비자가 장기비자이고, 가족분들이 대신 미혼증명서를 발급받아주실 수 있다면 한국내에서 결혼비자로 체류자격변경이 가능하실 수도 있습니다. 결혼비자에 대해서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02-702-5559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